김태현 “이 노래를 듣는 분들이 자기 자신을 믿을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2025 [월간 윤종신] 등용문 3월호 ‘오디션’에 참여한 김태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26살 김태현입니다. – [월간 윤종신]에 처음 참여하시게 되었는데요. 처음인 만큼 감회가 남다를…
『레코드 맨』 & 『봉준호 되기』
『레코드맨』은 130년간의 음반 산업 역사를 다룬 책이다. 음반 산업이 진화해 온 장대한 과정을 기술 발달과 주요 인물, 그리고 산업 변화의 측면에서 되짚어보며 다양한 관점을 제공한다. 19세기 후반 초창기에 혁혁한 공을…
부적절한 기쁨, 적절한 슬픔
나는 가끔 모로 누워 하늘을 보려 한다 여럿이 모인 자리에서 습관처럼 가끔은 관 같은데 들어가고 싶다고 너스레 떨곤 한다. 왜 하필 관이냐고 묻는 이들 있다. 이미 관을 대체할 만한 궤…
시간은 흘러가고 빛바랜 사진만 남아
제일 처음 들은 동물원의 노래가 무엇인지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 1집 타이틀곡이었던 ‘거리에서’였을까? 친구가 턴테이블에 동물원 2집 바이닐을 올리고는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를 틀며 “인트로 정말 죽이지 않냐?”라고 말했던 기억은…
『영화잡지 스크린 1984~1994』 & 『애도의 미학』
⟪스크린⟫은 1984년 창간되어 2010년까지 발행된 영화 잡지다. 국가 검열과 통제로 인해 영화 산업이 침체됐던 시기부터 세계적인 영화감독을 배출해내며 한국 영화의 부흥이 이루어졌던 시기까지 한국 영화 격동기의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냈으며, 할리우드뿐만…
우리는 서로를 느꼈다!
한겨울 깊은 밤, 서울의 한 지하철 역사 안에는 여자들만이 가득했다. 흡사 마거릿 애트우드 소설의 한 장면 같았다. 지상을 향해 줄지어 계단을 오르던 여자들. 길게 뻗은 언덕길을 숨죽여 걷던 여자들. 경찰이…